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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하고. 포탄 소리 같은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아무도 없는 덧글 0 | 조회 16 | 2021-05-31 20:22:14
최동민  
쾅! 하고. 포탄 소리 같은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아무도 없는 주택가에 메아리친다.미샤는 천천히, 천천히 L자형 쇠지렛대를 죽도처럼 든다.그러나 카미조도 아침에는 왠지 TV를 켜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 진정이 되지 않는다. 가게 주인은 어디 있지? 하며 카미조는 주위를 둘러보았다.천사는 물러나려고는 하지 않는다. 이대로 지구전으로 들어간 칸자키의 체력을 조금씩이라도 확실하게 빼앗으려는 것처럼 한층 더 굉장한 속도로 물날개를 휘둘러댄다. 100분의 1초조차 칸자키에게 휴식을 주지 않으려고, 수십 개나 되는 물날개를 서로 다른 생물처럼 움직여 여러 각도와 방향과 속도와 시간차를 이용해 칸자키를 덮친다.칸자키가 여기서 쓰러지면 틀림없이 신의 힘은 세계를 덮칠 일소를 막으려는 카미조 부자를 파괴하러 갈 테니까.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토우야의 호흡이 얼어붙는다.음, 그러니까.그런 거다냥하고 츠치미카도는 한없이 느긋하게 말했다.괜찮아, 괜찮아. 뭐, 영국 청교도는 마녀 사냥과 이단 심문의 최첨단이니까 거짓말은 고문의 시작인 셈이지만, 그런 말을 하고 있다간 스파이 노릇은 못 한다고.그 하얀 소녀의 웃음을 지켜낸 것도, 아마..사과해도 변명해도 틀림없이 죽게 될 거라는, 혼란의 극치에 달한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으아앗?! 아니, 잠깐, 자, 정말로 기다아아아아아!!말하자마자 츠치미카도는 닌자 같은 움직임으로 바다의 집에서 나가버렸다. 츠치미카도! 하는 외침과 함께 칸자키도 뒤를 쫓아 달려간다. 자못 당연하다는 듯이 카미조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츠치미카도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모른다.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츠치미카도 씨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쟁이니까 대충 지어내겠다냥.츠치미카도는 파란 선글라스 안에서 사진을 노려보면서,자, 잠깐만요. 미샤 크로이체프, 당신은 카미조 토우마가 엔젤 폴의 범인이 아니라고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습격자에게서 카미조를 지키고 체내의 독을 빨아낸 것이 아닌가요?7뭐야, 그거. 어째서 그렇게 돼버린 거야. 아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던 미샤가 순식간에 카미조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그 오른손은 허리에 차고 있는 공구 중 하나인 톱을 빼들고 있다. 카미조가 눈을 한 번 깜박거리기도 전에 마치 덮어씌우듯이 그 깔쭉깔쭉한 톱날이 목덜미에 와 닿았다.그가 한 불행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칸자키는 얼굴을 찌푸렸다.오히려 저로서는.그러면 저 천사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발 밑으로 떨어뜨린 카미조의 시야에서 사각지대가 되도록, 머리 바로 위에서 츠치미카도의 박치기가 내려왔다. 그 단단한 이마가 카미조의 무방비한 두개골 정수리를 강타한다.마지막으로 확인해두겠는데, 카미양. 이제 이것말고 방법이 없다 해도 그래도 날 막을 거야?찾았습니다, 카미조 토우마!응? 왜 그래, 토우마, 바싹 굳어서. 앗! 혹시 토우마, 지금부터 내 수영복 차림에 대해서 이것저것 상상하고 있는 건.대답은 없다.몹시 위험하게도 그녀의 오른손은 아까부터 일본도 자루에 닿았다 떨어졌다 하고 있다.바다의 집 와다츠미의 1층은 판자를 깐 넓은 공간이었다. 도로 쪽의 입구와 바다 쪽의 출구는 문은 고사하고 벽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바닷바람이 곧바로 들어온다. 가게 한쪽에는 거의 골동품 수준인 아케이드 게임 상자가 몇 개 놓여 있고, 통로 쪽 입구 근처에는 벽을 가르듯이 카운터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그런 불확실한 걸 믿으라고? 이 배신자에게?이봐, 이봐, 칸자키 누나. 좀 지나치게 호전적인데요?칸자키와 신의 힘 사이의 거리는 10미터. 그것은 다시 말해 칸자키의 공격은 천사에게 닿지 않고, 신의 힘의 공격만이 일방적으로 칸자키를 덮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다만 옳은 것을 옳은 것으로 돌려놓으려는 것처럼.그래도 아직 카미조는 이야기가 통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해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토우야를 감싸듯이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카미조는 말한다.간단히 말하자면 이 바꿔치기는 마술을 사용해서 누군가가 꾸민 인위적인 사건입니다.카미조의 가까이에서는 츠치미카도와 칸자키가 몸을 숙이고 있었다.하지만 하고 칸자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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